[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민국배구협회가 오는 9월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제5회 AVC컵(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12명을 27일 최종 확정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는 고교·대학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발탁됐다. 프로 팀에서는 2명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1월 진천 선수촌에서 실시한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12명 중 8명이 특별훈련 출신이다. 신장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장신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신예 유망주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남자배구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차원이다. 아울러 세계 배구의 대세인 스피드 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지션별로 살펴 보면, 레프트에 황경민(194cm·경기대), 한성정(197cm·홍익대), 차지환(200cm·인하대), 김인혁(192cm·경남과기대)이 선발됐다. 라이트는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고교생인 임동혁(201cm·제천산업고)과 조재성(195cm·경희대)이 발탁됐다.
센터는 정준혁(210cm·성균관대), 손주형(205cm·경희대), 김재휘(201cm·현대캐피탈)가 포함됐다. 세터는 이승원(188cm·현대캐피탈)과 황택의(190cm·성균관대), 리베로는 이상욱(185cm·성균관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남성 감독, 김성현 코치, 이경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심범수 FIVB 닥터, 박성아 FIVB Therapist(물리치료사), 호정일 재활트레이너, 김정아 전력분석원, 매니저(미정) 등이 동행해 대표팀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와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 A조는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포함됐다. 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대표팀은 9월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후 9월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지인 태국 나콘빠톰으로 출국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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