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막내' 이재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5차전 카메룬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앞서 8강행을 결정지은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3승 2패로 A조 3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은 카메룬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대표팀 막내 이재영은 언니들 못지않은 활약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재영의 활약은 3세트에 돋보였다. 한국은 어느 정도 승리가 확실시된 3세트에 팀의 주포 김연경, 양효진에게 휴식을 줬다.
주전이 빠지다보니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1, 2세트와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때 이재영은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8-9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5-18에서 연이어 점수를 따내며 19-19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20-19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21-19에서 다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재영의 활약 덕에 팀의 주포 김연경은 꿀맛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여기에 김연경이 빠지더라도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 공격은 대부분 김연경에게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김연경의 뒤를 받쳐줄 제2, 제3의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를 통해서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재영이 앞으로 펼쳐진 토너먼트에서 그 역할을 다해 메달 획득이라는 대표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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