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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러시아 블로킹 벽에 울었다
작성 : 2016년 08월 09일(화) 11:20

김연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러시아의 블로킹 벽은 역시 높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올림픽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A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3-25 25-14)로 패했다. 3세트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체력 열세를 보이며 4세트를 큰 점수 차이로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9위, 러시아는 4위로 어느 정도 전력 차이가 있는 팀들의 대결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 가장 주의할 점으로 꼽힌 것은 러시아의 높이였고 이것은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에서 6-14로 두배 이상 차이로 밀렸다. 좀처럼 러시아의 두터운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고 반대로 수비에서는 러시아의 타점 높은 공격에 고전했다.
경기 중 중요한 순간에서 러시아의 블로킹에 막히며 흐름을 내줬다. 흐름을 탄 러시아는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한국은 김연경과 양효진 쌍포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으로 러시아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센터 양효진과 배유나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러시아의 블로킹 높이를 따라 잡기 힘들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접전을 펼쳤지만 높이의 차이는 승과 패의 명암을 갈랐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3차전을 갖는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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