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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0점' 한국, 일본 꺾고 서전 승리
작성 : 2016년 08월 06일(토) 21:39

김연경과 한국 선수들 / 사진=국제배구연명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30점으로 '연경신'의 위용을 보여줬다. 공격성공률도 56%에 달했다. 양효진은 21점, 이재영은 1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그때의 한을 되갚았다. 조별리그에서 3승 이상을 거둬 8강에 진출한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레프트)을 필두로 이효희(세터), 김희진(라이트), 양효진, 김수지(이상 센터), 박정아(레프트), 김해란(리베로)이 선발로 나섰다. 일본도 기무라 사오리(레프트)와 나가오카 미유(라이트) 등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일본의 연타 공격에 고전하며 5-10으로 끌려갔다. 일본은 세터 미야시타 하루카가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한국 블로커들을 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서브리시브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연경이 맹활약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넘어간 승기를 되찾아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일본이 25-19로 가져갔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재영도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세를 탄 한국은 11-9에서 김수지의 연속 서브로 일본의 리시브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연속 7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18-9를 만들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세트를 25-15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은 김연경의 맹활약과 상대 범실로 12-9 리드를 잡았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분위기는 서서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한국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18-14로 도망갔다. 20점 이후에는 양효진이 연속 서브 득점으로 일본의 사기를 꺾었다. 3세트 역시 한국이 25-17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도 쉴 새 없이 일본을 밀어붙였다.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김연경까지 다시 득점에 가세하며 16-10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일본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7까지 한국을 따라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중앙 공격으로 다시 20-15로 도망갔다. 이후 양효진과 김연경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 사코다 사오리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1-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희진의 블로킹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4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는 한국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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