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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3]올림픽 여자 배구, 런던 영광 재현한다
작성 : 2016년 08월 02일(화) 20:09

김연경[사진=김현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런던의 영광을 재현한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메달 도전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지난 2012년 런던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한국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진출, 메달권에 근접했다. 비록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조별리그조차 뚫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고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 등을 제압하며 4강까지 올랐다.

한국은 리우에서 지난 대회에 영광을 재현함과 동시에 실패했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A조에 편성,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자웅을 겨룬다. 이중 8강에 진출하는 팀은 단 3팀으로 안정적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적어도 3승을 거둬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일본에서 치러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개최국 일본의 갖은 견제를 뚫고 당당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1차 세트스코어 3-1, 2차 세트스코어 1-3)를 거뒀고 브라질 입성 후 이탈리아와 가진 평가전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2, 25-18, 25-20)로 승리했다.


전력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멤버들과 새로 발탁된 신예들로 조화를 이뤘다. '배구 여제'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여전히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김해란(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등이 리우올림픽에도 합류했다. 여기에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IBK기업은행), 염혜선(현대건설) 등 젊은 피가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지난 평가전에서 김연경은 여전히 그가 왜 여자 배구 최고의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시종일관 한국 공격의 주포로서 상대 코트에 강스파이크를 꽃았다.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했다. 여기에 김희진, 양효진 등 젊지만 국가대표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리그에서 지적된 리시브 약점이 상당히 보완된 모습이었다. 김연경과 짝을 이룰 대각 공격수로서의 모습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올 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재영도 대표팀 막내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 여자 배구의 올림픽 첫 메달은 지난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이다. 그리고 이 동메달은 현재까지 여자 배구의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 됐다. 한국은 지난 런던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고 40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과연 한국 여자 배구가 지난 한을 씻고 한국 배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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