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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배구, 테크니컬 타임아웃 없이 진행
작성 : 2016년 07월 22일(금) 08:59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우 올림픽에서 치러지는 배구 경기가 테크니컬 타임아웃 없이 진행된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열리는 배구 종목 76경기가 테크니컬 타임아웃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존 FIVB 규정에 따르면 각 세트(1-4세트 시행, 5세트 제외) 8점과 16점에 어느 한 팀이 먼저 도달할 경우 60초의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주어진다. V리그 경기에도 같은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진행되는 배구 경기에서는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주어지지 않으며, 대신 감독이 세트 당 2번 30초의 작전타임을 신청할 수 있다.

변화의 이유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리우 올림픽 배구 종목은 하루에 최대 6경기를 치러야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펼쳐진다. 마지막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10시로 예정돼 있다. 만약 앞선 경기들로 인해 경기 시작이 늦어진다거나, 4-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질 경우 자정을 넘겨서까지 경기를 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FIVB는 "리우 올림픽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할당된 시간을 지키고, 팬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우 올림픽 출전국들에게는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가 변수가 됐다.

배구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거나, 나쁜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계기였다. 하지만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없어지면서 이전의 경기들과는 다른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여자배구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이정철 감독의 작전타임 신청 타이밍과 코트 내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일본, 러시아, 브라질, 카메룬,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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