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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웨일스의 도전, 4강에서 멈추다
작성 : 2016년 07월 07일(목) 06:15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웨일스의 도전이 4강에서 막을 내렸다.

웨일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던 웨일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전, 웨일스는 베일의 '원맨팀'으로 불렸다. 베일을 제외하면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웨일스는 '원맨팀'이 아니었다. 물론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베일이다. 그러나 베일뿐만 아니라 조 앨런, 애런 램지, 닐 테일러, 애쉴리 윌리엄스 등이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주며 완벽한 '하나의 팀'을 이뤘다. 웨일스의 가장 큰 무기는 조직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특히 8강에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황금세대'라 불리던 벨기에를 3-1로 제압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쉽게도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웨일스의 의도대로 잘 풀렸다. 웨일스의 수비진은 최전방의 호날두와 나니를 완전히 고립시켰고, 공격에서는 베일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웨일스는 후반 5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균열을 드러냈다. 3분 뒤에는 나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이후 웨일스는 반격에 나섰지만, 베일에게만 의존한 역습은 그리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베일은 집중 견제 속에서도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결실은 없었다. '하나의 팀'으로 4강까지 진출했던 웨일스는 정작 4강에서 베일의 '원맨팀'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애런 램지의 공백도 아쉬웠다. 결국 웨일스의 결승 진출 도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웨일스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모든 선수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음에도 좋은 활약으로 만족할만한 결실을 맺었다.

이제 웨일스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웨일스가 유로 2016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드컵 본선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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