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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호날두 1골 1도움' 포르투갈, 웨일스 꺾고 결승 진출(종합)
작성 : 2016년 07월 07일(목) 05:45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웨일스에 2-0으로 승리했다. 결승행 티켓을 따낸 포르투갈은 독일-프랑스전 승자와 유로 2016 우승을 건 진검 승부에 나서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5분 헤딩 슈팅으로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안긴 데 이어, 3분 뒤에는 나니의 추가골을 도우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로 본선 통산 9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산체스와 실바, 마리우, 다닐루가 미드필드 진영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게레이로와 폰테, 알베스, 소아레스가 나섰고, 파트리시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웨일스는 베일과 롭슨 카누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중원은 앨런과 킹, 레들리가 지켰고, 테일러와 건터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윌리엄스와 체스터, 콜린스가 스리백으로 출전했고, 헤네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결승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맞대결. 전반전은 웨일스의 구상대로 진행됐다. 웨일스는 수비를 튼튼히 한 뒤, 베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포르투갈 수비를 위협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최전방의 호날두와 나니가 고립되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마리우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웨일스도 22분 베일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후 전반 내내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두 팀 모두 좀처럼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다소 지루하게 펼쳐지던 경기는 후반 들어 급변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은 타점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3번째 골. 이 골로 유로 본선 통산 9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유로 본선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되며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세를 탄 포르투갈은 3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호날두의 발끝에서 골이 나왔다. 후반 8분 호날두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자,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나니가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는 일순간 포르투갈로 넘어갔다.

다급해진 웨일스는 후반 12분 레들리 대신 복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17분에는 롭슨 카누 대신 처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나니와 마리우가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웨일스 골문을 위협했다. 웨일스는 후반 20분 조나단 윌리엄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베일의 움직임을 제외하면 웨일스의 공격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 31분 베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포르투갈은 후반 33분 다닐루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웨일스는 다시 베일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갈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포르투갈은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고, 웨일스의 도전은 4강에서 마무리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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