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3이 됐다.
출발은 산뜻했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마운드에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이 서 있었다.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대호는 카이클의 4구를 공략해 3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 냈다. 전력 질주한 이대호는 먼저 1루를 밟으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카일 시거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대호는 2-1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카이클을 상대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이대호는 우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는 2-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휴스턴 마무리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애틀은 휴스턴에 2-5로 패했다.
시애틀은 2회초 이대호의 내야 안타와 시거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아이아네타의 1타점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2회말 루이스 발부에나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4회초 넬슨 크루즈의 1점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휴스턴은 4회말 콜비 라스무스와 A.J. 리드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폭발하며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계속해서 3점차 리드를 지킨 휴스턴은 시애틀의 추격을 뿌리치고 5-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4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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