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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다, 성범죄 혐의로 핀란드서 체포…OK저축은행 비상
작성 : 2016년 07월 05일(화) 09:02

세페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선수 롤란도 세페다가 성범죄 혐의로 핀란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페다가 소속된 쿠바 대표팀은 지난주 핀란드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2그룹 3주차 경기를 위해 핀란드에 머물렀다.

그런데 지난 2일(현지시간) 쿠바 국가대표팀의 오스마니 우리아르테와 아브라함 알폰소 가빌란, 리카르도 칼보 만자노가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핀란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처음에는 세페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OA스포트'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3일 호텔에서 몇 명의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체포했다. 총 8명의 선수들이 성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페다 역시 경찰에 체포당했다.

정황상 세페다의 체포는 사실로 보인다. 세페다는 3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루 전 핀란드를 상대로 팀 내 최다득점(16점)을 기록했던 것과 이날 경기 결과에 쿠바의 월드리그 2그룹 잔류 여부가 달려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세페다에게 어떤 일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세페다는 지난 5월13일 인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트라이아웃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국제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증명한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6월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리그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11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이제는 V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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