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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팀,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서 미국에 석패
작성 : 2016년 07월 05일(화) 08:00

이종현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의 우승컵은 미국에게 돌아갔다. 미국이 한국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하와이-퍼시픽 대학이 대표로 나선 미국팀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A를 91-8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개막전에서 당했던 19점차 패배(71-90)도 설욕했다.

미국은 이날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한국을 제압했다. 예선 내내 활약해준 첸시 오르와 조던 마틴 뿐 아니라 조나단 쟌센과 콜팩스 노드키스트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쟌센은 206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3점슛을 꽂으며 한국의 허를 찔렀다. 이날 그는 미국 최다득점인 21점(3점슛 5개)으로 활약했다. 노드키스트는 4쿼터에 과감한 돌파로 4점을 보태며 흐름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한국A팀에서는 강상재가 4쿼터 3점슛 3개를 포함 2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외곽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1쿼터만 해도 역전 5번, 동점 3번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치열했다. 쟌센과 마틴이 득점을 올리면 한국A에서는 이종현과 강상재가 반격에 나섰다. 한국A팀은 1쿼터 종료 34.5초전에 터진 김낙현의 3점슛 덕분에 23-22로 앞서며 2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는 한국A의 마지막 리드였다. 미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엘리엇 디프리타스의 2득점으로 24-23으로 역전한 후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한국A에서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흐름을 놓쳤다. 미국은 그 틈을 타 점수차를 벌려갔다. 한국A는 2쿼터 막판 김국찬의 활약으로 1점차(37-38)까지 쫓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부처마다 수비가 안 된 탓이었다.

후반들어 미국은 점수차를 더 벌려갔다. 파울트러블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쟌센의 3점슛과 오르의 돌파로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려 놨다. 한국A는 3쿼터 중반 천기범, 이종현을 앞세워 3점차(58-61)까지 좁혔지만, 또 다시 외곽 봉쇄에 실패하며 리드를 뺏지 못했다.

4쿼터도 양상은 비슷했다. 미국이 달아나면 한국A가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다 다시 외곽슛을 맞아 밀려났다. 4쿼터 막판이 치명적이었다. 이종현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쉽게 실점을 내줬다. 최준용과 강상재의 연속 3점슛으로 4점차(80-84)까지 따라갔으나, 중요한 공격 찬스를 놓치면서 패배를 헌납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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