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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 러시아에 석패…아시아-퍼시픽 4위
작성 : 2016년 07월 04일(월) 18:06

한국B 한준영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한국B 팀이 러시아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B 팀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 대회 3~4위 전에서 러시아에 67-82로 패했다. 앞선 경기서 러시아를 제압했던 한국B 팀은 다시 만나 재대결에서는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3일 만의 재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많이 달랐다. 한국B 팀은 장기인 외곽이 침묵하면서 시종 어렵게 경기해야 했다. 게다가 1쿼터부터 리바운드에서 11개(4-15)나 밀리는 등 높이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주포 역할을 해온 마르코 밀레티치 대신 슈팅가드 스타니슬라브 크레이노프(196cm)가 눈에 띄었다. 1쿼터 10점에 이어 3쿼터에도 10점을 몰아치며 한국B의 추격을 따돌렸다. 돌파와 슈팅, 여기에 신장까지 갖춘 터라 수비가 쉽지 않았다. 한국B는 센터 한준영의 골밑 활약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지원사격이 없었다.

한국B는 28-36까지 쫓은 채 3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점수차를 좁힐 때마다 크레이노프가 맞불을 놓으며 흐름을 방해했다. 한때 16점차(35-51)까지 밀렸던 한국B는 3쿼터 중반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꾸며 러시아를 교란시켰다. 그 틈을 타 안영준과 장문호가 득점에 가담, 9점차(42-51)까지 따라갔지만 이내 세컨찬스 득점을 허용하며 기회를 놓쳤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B는 4쿼터 초반 한준영과 최성모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내 마르코 밀레티치와 크레이노프에게 쉬운 점수를 허용하면서 3위 꿈을 접어야 했다. 4쿼터 중반 터진 크레이노프의 3점슛은 사실상의 쐐기포와도 같았다. 러시아는 그의 3점슛으로 68-52까지 달아나며 신바람을 냈다. 장문호와 한준영이 고군분투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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