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 30대 / 사진=MBC 층간소음 갈등 30대 뉴스캡처
[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층간소음 갈등으로 60대 부부에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4일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인천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김모씨(33)를 인계받아 간단한 심문을 마치고 입감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45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한 아파트 21층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A씨의 남편 B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범행을 자백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한 달 전 아파트 인근 가게에서 구입해 숨겨온 뒤 이날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갖고 윗층에 올라가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진술에 따라 계획적인 범행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층간소음 갈등, 해결방법은 없을까. 지난 2012년 7000여건이던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한 해 뒤부턴 2배 이상 급증했다. 원인으론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70% 이상을 차지했고, 망치질이나 가전제품 소리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사례에 대해 환경부가 직접 측정한 결과, 층간소음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소음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다보니, 이웃간의 대화를 통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음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관리사무소나 지자체 신고센터같은 제3의 기관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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