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진=아시아 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올해 첫 발생한 태풍 '네파탁(NEPARTAK)'이 한국에까지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태평양 괌 남쪽 530㎞ 해역에서 3일 오전 9시께 태풍 '네파탁'이 발생했다.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생한 태풍 '네파탁'은 현재 소형급 약한 태풍이다. 하지만 서서히 북서진하면서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네파탁은 태풍발생지역으로 넓게 확장해 있던 고기압 세력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했다.
태풍은 보통 6월에 발생하는 처음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7월에 발생한 건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이어서 눈길을 끈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우리나라 부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또한 올여름 태풍이 7~10개 정도 발생해 그 중 한 개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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