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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룹 잔류 목표' 男배구, 체코·이집트·네덜란드와 3연전
작성 : 2016년 06월 30일(목) 11:56

(왼쪽부터) 체코 미구엘 앙헬 감독, 이집트 쉐리프 엘쉬메리 감독, 한국 김남성 감독, 네덜란드 기도 베르몰렌 감독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월드리그 3그룹 강등 위기에 놓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안방 3연전을 통해 2그룹 잔류에 도전한다.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3주차 경기를 앞두고 감독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써미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 김남성 감독과 이집트 쉐리프 엘쉬메리 감독, 네덜란드 기도 베르몰렌 감독, 체코 미구엘 앙헬 감독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2그룹 잔류를 노리고 있다. 최하위만 피하면 2그룹에 잔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쿠바와 핀란드, 일본에 내리 패했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2주차 경기에서도 캐나다와 포르투갈,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3주차 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수확해야만 2그룹 잔류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상대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체코, 이집트는 앞선 1, 2주차 경기에서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체코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12패로 압도적 열세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도 1승3패에 그쳤다. 네덜란드에게도 7승35패로 크게 뒤지고 있다.

그나마 이집트에게 7승2패로 앞서고 있지만, 이집트와의 최근 경기는 무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집트는 이미 이번 월드리그에서 4승을 거뒀고, 리우 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해 있다. 과거와 비교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3주차 경기는 앞선 1, 2주차 경기와 달리 익숙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의 응원도 받을 수 있다.

김남성 감독은 "비록 6연패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저력에는 90점을 주고 싶다"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시합은 2승이 아니라 3연전에서 모두 좋은 시합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또 "세터 한선수의 스피드 배구를 서울 대회 때 현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의 전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3연전에서 뜻있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체코와 네덜란드, 이집트의 사령탑 역시 월드리그 3주차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체코 앙헬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팀의 성격을 구축하는 초창기 시점이다. 앞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베르몰렌 감독은 "(월드리그가) 3주차에 들어섰다. 거의 막바지다. (3주차에 맞붙을) 네 팀의 전력이 비슷해 치열한 양상이 예상된다"면서 "한국전은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엘쉬메리 감독 역시 "목표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승리다. 어렵고 힘든 목표가 될테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세 경기가 올림픽 준비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7월1일 체코, 2일 이집트, 3일 네덜란드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달아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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