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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아르헨티나-칠레, 팽팽한 0의 균형…연장 돌입(2보)
작성 : 2016년 06월 27일(월) 11:0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우승팀을 가리기에 90분은 부족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 득점 없이 마쳤다.

이날 경기는 1년 전 결승전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인 만큼 양 팀은 정예 멤버들을 총투입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디 마리아, 이구아인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마스체라노와 비글리아, 바네가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에는 로호와 모리, 오타멘디, 메르카도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이에 맞선 칠레는 '득점 선두' 바르가스와 산체스, 푸엔잘리다로 맞불을 놨다. 미드필드에는 비달과 디아즈, 아랑기스가 자리했으며, 수비는 보세주르와 자라, 메델, 이슬라가 지켰다. 골문은 브라보가 맡았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거친 반칙이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네가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드리블 돌파로 칠레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20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이구아인이 브라보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으로 빗나갔다. 23분 오타멘디의 헤딩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변수가 발생했다. 메시의 돌파를 저지하던 디아즈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11대10의 승부가 되면서 아르헨티나는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경기도 더욱 거칠어졌다.

하지만 11대10의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2분 로호가 거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골은 나오지 않고 카드만 계속해서 나온 가운데,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10대10의 승부가 된 결승전.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양 팀은 수비를 튼튼히 하는데 힘썼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드리블 돌파로, 칠레는 역습으로 상대의 빈틈을 찾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4분 이구아인 대신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메시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하지만 칠레도 34분 푸엔잘리다의 슈팅으로 응수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칠레는 후반 44분 산체스가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르헨티나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역습에서 메시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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