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4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카툰 사스크텔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4차전 캐나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0-25, 21-25, 20-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쿠바, 핀란드, 일본전을 포함해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블로킹싸움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1세트부터 캐나다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주도권을 내줬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12-13,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이내 다시 리드를 내주며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2세트 중반까지 동점을 유지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범실 2개를 연달아 범하며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해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범실을 연이어 범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캐나다가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20-25로 3세트를 내주며 0-3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26일 포르투갈과 5차전을 치른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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