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한국 농구의 희망 박지수가 최종 예선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순위결정전 최종전에서 벨라루스에 39-56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 한 단계를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지수는 고등학생의 나이에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후 박지수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보니 오기로라도 이기고 싶어 열심히 했다"면서 "결과는 탈락이지만 많이 얻어간다. 언니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한국에 가서도 여기서 느낀 것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성우 감독님께 체력적인 부분을 배워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을 느꼈다. 주로 수비, 리바운드에 중점을 뒀다. 한국으로 돌아가 체력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채찍질 했다.
박지수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평균 7득점, 10.8리바운드, 블록슛 1.6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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