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에데르의 극적인 골로 이탈리아가 스웨덴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드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E조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서 경기 막판 터진 에데르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조별리그 전적 2전 2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1무 1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주도권은 스웨덴이 잡았다. 스웨덴은 최전방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스웨덴 역시 많은 공격 기회를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주도권을 내준 이탈리아는 제대로 된 공격조차 보이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부진한 경기력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반격을 가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이탈리아는 패스 게임 위주로 경기를 풀며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왔다. 스웨덴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이브라이모비치를 적극 활용하며 맞섰다.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펠레를 빼고 자자를 투입, 후반 29분 데 로시를 대신해 모타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며 전술을 달리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후반 37분 자케니리가 올린 크로스를 파롤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는 막판 결정됐다. 후반 43분 스로인 상황에서 에데르가 페널티 박스서 공을 잡았고 그대로 연결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스웨덴의 골문을 갈랐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남은 시간에서 리드를 끝까지 지켜 1-0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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