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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모드리치 vs 로시츠키, 누구의 조율이 더 아름다울까
작성 : 2016년 06월 17일(금) 18:30

체코 로시츠키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유럽 무대 최고의 지휘자들이 맞붙었다. 체코의 토마스 로시츠키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유로 2016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체코와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르루아 기샤르에서 유로2016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에 패한 체코와 터키에 승리한 크로아티아 모두 승점 3점이 최우선이다. 체코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크로아티아는 조기에 16강을 확정짓길 원한다. 그리고 그 염원의 중심에 중원의 지휘자들이 있다. '아름다운 플레이'로 유명한 체코의 로시츠키와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둘은 모두 공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으며, 팀의 플레이를 조율하고 나아가 해결하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특급 미드필더들이다.

체코의 로시츠키는 1980년생으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전성기보다 활동량은 줄어들었지만, 많은 경험을 쌓으며 경기를 읽는 눈은 더욱 노련해졌다. 문제는 로시츠키 외의 선수들이다. 로시츠키를 받쳐 줄 선수들이 유로 본선이라는 큰 무대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체코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최전성기를 질주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중심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차전 터키전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든든한 미드필더 동료들과 함께 체코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의 이반 라키티치와 짝을 이뤄 중원을 지휘한다. 밀란 바델리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도 모드리치의 플레이를 돕는다. 반면 핵심 수비수 베드란 촐루카의 부상 여파, 측면 수비수이자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인 다리오 스르나의 부친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크로아티아 수비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수비진을 어떻게 추스리느냐에 따라 조기 16강 진출이 가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기를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두 플레이메이커가 맞붙는다. 축구팬들에게는 더 이상 황홀할 수 없는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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