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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3R 2주차, '승승장구' kt-삼성 대결로 시작
작성 : 2016년 06월 17일(금) 14:36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 사진=KeSP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2주차 경기가 18일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로 시작한다.

18일 2주차 첫 경기는 지난 주 나란히 1승을 거둔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가 만났다. kt의 경우 이번 주 더블 헤더를 치르는 데다가 다음 날에는 SK텔레콤과 붙기 때문에, 삼성과 대결에서 1승을 먼저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전태양, 주성욱, 김대엽 등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게임3에 이번 시즌 CJ에서 이적한 최성일이 334일 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한다. 최근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적 후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 시즌부터 kt에 내리 패배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 2라운드 모두 삼성은 경기 스코어 2-3으로 패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 이에 백동준과 김기현에 이어 게임4에 연승 행진 중인 강민수를 배치하여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지는 경기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MVP 치킨마루의 대결이다. 진에어는 지난 라운드 우승 이후 계속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주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한 조성주는 게임1에 출전하여 MVP 한재운을 상대로 12승에 도전한다. 연승은 마감했지만, 조성주가 다승 1위에 다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또한 김도욱과 조성호(이상 진에어)가 출전하여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킬 예정이다. 반면, MVP는 라운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한재운과 현성민이 3라운드에 첫 출전하며 팀 분위기 살리기에 나서고. 지난 주 남기웅(삼성)을 상대로 승리한 고병재가 김도욱(진에어)을 상대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지난 주 명경기를 보여주었던 CJ 엔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먼저 CJ는 지난 주 아쉽게 패했지만,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이 강호 주성욱(kt)을 꺾으면서 팀의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든든한 프로토스를 한 명 더 보유하게 된 CJ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CJ의 첫 번째 선수는 한지원. 경기력 회복이 절실한 한지원이지만 상대가 지난 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조지현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게임1 결과가 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지난 주 조지현의 2승 활약에 힘입어, 팀 분위기는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에 조지현에 이어 이원표, 최지성 등이 출전하여 팀의 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경기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통신사 매치다. 두 팀은 라이벌답게 이번 시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SK텔레콤이 모두 승리했지만, 포스트 시즌에는 kt가 승리하는 등 호각세다. 특히, 통합 시즌까지 고려하면 승수 또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게임 1 세종과학기지에서는 팀 대표 테란인 이신형(SKT)과 전태양(kt)이 동족전을 펼치게 되었다. 이어지는 게임2, 3에서는 김도우와 어윤수(이상 SKT)가 각각 김대엽과 황강호(kt)가 맞붙게 되어 연달아 동족전이 성사되었다.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ll 프로리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StarCraft® II: Legacy of the Void)으로 진행되며 매주 토, 일 오후 6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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