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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지옥 갔다 천국 돌아온 기분"
작성 : 2016년 06월 16일(목) 00:09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지옥 갔다가 다시 천국으로 돌아온 것 같다."

벨라루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리우행 희망을 살린 위성우 감독이 이틀 간 치러진 두 경기를 천국과 지옥에 비유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3차전 벨라루스와 경기서 66-65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C조 3팀 모두 1승1패가 됐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나이지리아에 앞서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지옥을 갔다가 다시 오늘 천국으로 돌아온 것 같다. 사실 어제 오늘 경기해서 벨라루스가 워낙 신장이 좋아서 어려울 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경기는 우리가 져서 오늘 예선 탈락할 수 있지만 졌다고 해서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좋은 건 저희가 이런 세계대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게 2년에 한번 세계선수권이랑 올림픽 밖에 없는데 이렇게 수준 높은 유럽팀과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는 거다. 2게임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8강 상대팀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FIBA 랭킹 10위의 강호. 위성우 감독은 "예선이 끝나고 8강에 올라갔으니까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인 스페인인데, 세계 최고 수준의 유럽팀을 우리가 이길 수는 없겠지만 정말 선수들이 부딪혀보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며 후회 없이 경기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이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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