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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호날두의 상대팀 탓, 최고답지 못했다[st스페셜]
작성 : 2016년 06월 15일(수) 10:30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최고의 선수가 자신과 팀의 부진보다 상대의 전술을 탓했다. 세계 최고답지 못했던 언행이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아이슬란드의 수비전술을 비판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비르키르 비아르나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포르투갈의 핵심인 호날두는 이날 무득점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아이슬란드를 비판했다. "아이슬란드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수비와 역습으로만 경기를 했다. 포르투갈은 축구를 하려 했고, 승리를 거두려고 했지만 경기에서 다른 한 팀이 아무 것도 하려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아이슬란드가 유로를 우승한 줄 알았다. 이는 정말 작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에게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든 인터뷰였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하는 팀들 간의 경기에서 열세인 팀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리고 이를 뚫어내고 득점을 해야 하는 것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 공격수의 몫이며, 에이스의 숙명이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서 완벽한 전진 로빙 패스를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했고, 문전에서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을 골키퍼 정면으로 보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호날두의 골이 터졌더라면 포르투갈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정상의 자리에 서 있는 호날두는 자신의 부진을 뒤로한 채, 수비적인 경기에 나선 아이슬란드를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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