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멕시코가 헤수스 마누엘 코로나의 멋진 득점에 힘입어 베네수엘라와 무승부를 거뒀다. C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지은 멕시코는 토너먼트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는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 3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는 승점 7점으로 베네수엘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멕시코 +4, 베네수엘라 +2)에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팀 베네수엘라는 전반 9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멕시코마저 집어삼킬 기세였다. 호세 마누엘 벨라스케스가 크리스티안 산토스의 헤딩 패스를 기막힌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은 더욱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이어졌다. 사실상 D조 1위가 확정적인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해 양 팀은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멕시코는 후반 29분 코너킥에 이은 골문 앞 두 차례의 슈팅이 다니 에르난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에는 코로나의 돌파 이후 감아차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멕시코는 후반 35분 드디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1분 전 아쉬운 기회를 놓친 코로나는 중원에서 베네수엘라 수비진을 빠르게 돌파한 후 마무리까지 성공하며 멋진 득점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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