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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우루과이 없는 코파, 기회 잡은 메시와 아르헨티나[st스페셜]
작성 : 2016년 06월 13일(월) 16:29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국 우루과이의 탈락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쓰나미급 이변이 하나 더 일어났다. 언제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브라질마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이로 인해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

우루과이에 이어 브라질도 조별리그서 짐을 쌌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폭스버러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페루, 에콰도르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페루의 득점은 핸드볼 파울이었지만 심판이 이를 보지 못했고, 브라질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우승후보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그리고 메시가 웃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기회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으나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펠레와 마라도나,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그리고 이를 클럽 레벨에서 충분히 여준 메시는 유독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족한 성적으로 인해 아직까지 역대 최고의 반열에 언급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월드컵은 아니지만, 남미와 북중미를 아울러 열리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긴다면 평가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팀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버티고 있는 콜롬비아, 개최국 미국,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의 칠레 정도만이 남았다.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아르헨티나를 넘어설 팀은 사실상 없다. 메시를 주축으로 한 아르헨티나가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를 실제 경기력으로 발현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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