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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세계 최강 브라질의 굴욕, 이젠 골목대장 행세도 안녕
작성 : 2016년 06월 13일(월) 11:55

브라질 카를로스 둥가 감독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브라질이 추락했다.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이 탈락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폭스버러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이 경기 전까지 1승 1무로 페루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이었다. 바로 전 열린 에콰도르와 아이티의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승리하며 승점 5점을 챙기고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브라질 +6, 페루 +1)차이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브라질은 페루에 막혀 조별리그서 무너졌다. 경직되어 있는 전술과 선수들의 창의력 부재는 대회 내내 브라질의 발목을 잡았다. 아이티전 대승은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팀과의 경기였기에 '브라질의 부활'이라는 판단의 기준이 되지 못했다.

페루와의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질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골과 근접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의 전통적 강점인 개인기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둥가 감독 체제에서의 강점이라고 평가받았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에서도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결국 브라질은 후반 29분 일격을 맞고 무너졌다. 희대의 오심으로 당한 패배였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은 이러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어야 하는 팀이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브라질은 이제 '남미의 골목대장' 행세도 하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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