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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에콰도르-페루, 남미 기술축구의 진수 선보이다
작성 : 2016년 06월 09일(목) 13:13

에콰도르 페루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맞붙는 두 팀의 명성만 놓고 본다면 빅매치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과 달랐다. 에콰도르와 페루가 화끈한 경기력과 멋진 골로 남미 기술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에콰도르와 페루는 9일 미국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화끈한 공격과 멋진 골들이 터진 명승부였다.

먼저 축포를 터트린 팀은 페루. 페루는 전반 5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파올로 게레로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쿠아바가 완벽한 턴으로 수비수를 한 번에 벗겨낸 후 슈팅을 시도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루의 기세는 맹렬했다. 페루는 전반 1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에디손 플로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를 등진 후 멋진 터닝슛으로 다시 한 번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루는 추가득점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만회골을 노리는 에콰도르도 공격적으로 나온 만큼 치고 박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전을 마치기 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이 역시도 작품이었다. 전반 3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살짝 띄워준 공을 에네르 발렌시아가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 한 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에콰도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페르손 몬테로가 원투패스로 침투한 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뛰어들던 밀러 볼라뇨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에콰도르와 페루는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해 남미 특유의 열정적인 축구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코파 아메리카 최고의 빅매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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