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스페인이 조지아에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로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조지아와 친선 경기서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6 출정식을 겸해 치러진 경기 피파랭킹 137위 조지아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스페인은 전력상 우위를 보여주듯 경기 초반부터 조지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오히려 상대 역습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0분 프란이 실수로 내준 공을 조지아의 콰자이시빌리가 받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오크리아시빌리가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에서 약체에게 일격을 맞은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 조지아를 더욱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조지아의 끈질긴 수비에 동점골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스페인은 출정식에서 유럽 최약체로 꼽히는 조지아에 발목을 잡히며 찝찝한 유로 2016 본선 대회를 맞게 됐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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