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의 호투로 텍사스는 피츠버그를 5-2로 제압했고, 다르빗슈는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다르빗슈였지만, 공의 위력은 여전했다. 1회초 수비 실책으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텍사스 타선도 다르빗슈를 도왔다. 텍사스는 1회말 프린스 필더의 1타점 내야 땅볼과 벨트레의 투런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부담을 던 다르빗슈는 4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사이 텍사스는 4회말 미치 모어랜드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다르빗슈는 5회초 콜 피게로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존 제이소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이후 텍사스는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7회말에는 쥬릭슨 프로파의 3루타와 이안 데스먼드의 안타를 묶어 다시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9회초 맷 조이스의 3루타와 조디 머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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