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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리우 올림픽 조 편성 확정…브라질·일본과 같은 조
작성 : 2016년 05월 24일(화) 10:25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 홈팀 브라질과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한 조에 편성됐다.

세계배구연맹(FIVB)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우 올림픽 본선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에서는 12개 국가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들은 6개 팀씩 2조로 나뉘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세계랭킹 8위)은 개최국 브라질(3위)과 일본(5위), 러시아(4위), 아르헨티나(9위), 카메룬(21위)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미국(1위), 세르비아(6위), 중국(1위), 네덜란드(14위), 이탈리아(7위), 푸에르토리코(16위)가 모인 B조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이다.

그러나 무대가 올림픽 본선인 만큼 어느 한 팀 방심할 수 없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일본은 세계랭킹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한국의 목표가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메달 획득인 만큼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는 홈팀 브라질이다. A조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은 안방의 이점까지 않고 있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도전장을 던져볼 만하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 역시 주목된다. 한국은 런던에서 일본에게 동메달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세계예선전을 통해 당시의 아쉬움을 설욕했지만, 진정한 복수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다행히 일본은 '주장' 기무라 사오리의 기량이 예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나가오카 미유와 사코다 사오리 역시 기복을 드러냈다. 이정철호가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승리를 노릴 만한 상황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이후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이정철호가 리우에서 40년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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