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美 언론 "오승환, 마무리 역할 할 수 있다"
작성 : 2016년 05월 23일(월) 10:35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1경기에 출전해 2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1.19의 성적을 기록해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파이널보스'라는 별명에만 주목하던 현지 팬들 역시 이제는 오승환의 실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부터 오승환을 지켜보던 팬들에게는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는 트레버 로젠탈이라는 마무리투수가 버티고 있다. 오승환이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믿을맨'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로젠탈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곧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서니 감독이 로젠탈이 등판할 수 없을 때 세이브 상황에 나설 투수로 오승환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클로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매서니 감독의 말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과 케빈 시그리스트를 세이브 상황에 등판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전날 로젠탈이 경기에 나서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과 케빈 시그리스트는 모두 잘 던지고 있고, 세이브 상황에서 볼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시그리스트는 경기를 끝내는 것이 낯설지 않다. 올 시즌 4승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 시그리스트는 올 시즌 1세이브를 포함해 통산 7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에 대해서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기록이 없다"면서도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거의 언터쳐블(Untouchable)하다. 22.2이닝 동안 3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7개에 불과하며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또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세이브 기회가 없었지만, 오승환은 지난 11년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뛰어난 마무리투수였다"면서 "그는 통산 357세이브를 기록했고, 한 시즌 동안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것이 4번이나 있었다. 그 중 두 번은 47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아쉽게도 23일에는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오늘과 같이 로젠탈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오승환이 '끝판왕'의 위용을 보여주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