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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내일 올림픽 진출을 결정짓겠다"
작성 : 2016년 05월 20일(금) 15:46

양효진과 김연경, 이정철 감독 /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내일 올림픽 진출을 결정짓겠다"

이정철 감독의 용병술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14 25-21)로 승리했다.

페루의 저항은 예상보다 거셌다. 한국은 강한 서브와 레이바의 공격을 앞세운 페루의 공격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이정철 감독의 용병술이 힘을 발휘했다. 이정철 감독은 베테랑 남지연과 황연주를 투입하며 팀을 다시 안정시켰다. 역시 교체로 코트를 밟은 배유나는 연달아 페루의 공격을 잡아내며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이후 페루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4승1패를 기록하며 리우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정철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초반 상대의 무게감 있는 서브로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해줬다. 교체를 통한 분위기 반전에,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잘해줬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겨서 4승에 도달했다"며 "2경기가 남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 내일 (올림픽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태국이다. 현재 2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태국은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꼽힌다. 게다가 궁지에 몰린 만큼 한국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 방심하다가는 의외의 일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정철 감독은 "5승을 하면 4위 안에 확실하게 들기 때문에, 올림픽 티켓 (확보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상대는 돌파구를 통해 가능성을 올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철 감독은 또 "경기를 성실하게 해야 한다. 덤벼도 안 되고 (마음이) 바빠서도 안 된다"면서 "위축될 것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내일 최선을 다해 티켓을 결정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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