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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페루 상대로 4연승 도전
작성 : 2016년 05월 20일(금) 08:11

김연경[사진=김현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페루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12시45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페루를 상대로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4차전을 갖는다. 3연승을 질주 중인 한국은 페루를 제물로 4연승을 이어가며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이번 예선전에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 도미니카 공화국, 페루, 카자흐스탄이 참가해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한국이 리우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한국,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거나, 아시아 1위를 제외한 상위 3팀 안에 들어야 한다.

예선 7경기 가운데 4경기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현재, 한국은 3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강호 네덜란드와 개최국 일본을 연파했다. 휴식시간이 짧아 걱정했던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도 14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완승을 거뒀다. 남은 상대인 페루와 도미니카 공화국, 태국은 앞서 상대한 팀들보다 약체로 평가돼 리우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직 고지에 깃발을 꽂지는 못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은 거둬야 다른 팀들의 결과를 따지지 않고 리우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페루를 잡아야 한다.

이번 대회 최약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히던 페루는 2승2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나 팀 분위기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페루전 선봉에는 김연경이 선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김연경은 '에이스' 역할은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해내며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카자흐스탄전에서 2세트 초반까지만 뛰어 휴식도 충분히 취한 상황이다. 페루에게는 제 컨디션인 김연경을 막을 방법이 없다.

게다가 한국에는 김연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대회 서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희진과, 속공과 개인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양효진,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정아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이효희와 김해란도 후배들을 이끌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미 리우 데 자네이루가 눈에 보인다. 이제 깃발을 꽂을 일만 남았다. 이정철호가 페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우행 고지에 깃발을 꽂을 준비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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