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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코트 밖에서도 '에이스'…이정철 감독 "팀의 기둥이 되고 있다"
작성 : 2016년 05월 18일(수) 15:13

(왼쪽부터) 이정철 감독, 김연경, 양효진 /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실력만 에이스가 아니라 리더십도 에이스다.

김연경이 대표팀에서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3-0(25-16 25-11 25-20)으로 승리했다. 1패 후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일본과의 경기 이후 불과 15시간여 만에 카자흐스탄을 상대한 한국은 이날 14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다. 김연경 역시 1세트와 2세트 초반만 뛰며 7점을 기록한 뒤, 이후 코트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김연경은 코트 밖에서도 동료들을 독려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에는 세리머니를 주도하며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내내 김연경은 코트 안은 물론 밖에서도 선수들의 리더가 되며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터키 리그가 끝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체력적으로 힘겨운 상황이고 매 경기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철 감독도 "김연경 선수는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 경기 외적으로도 리더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고 소통한다. 팀의 기둥이 되고 있다"고 김연경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연경은 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서브가 잘 통해서 인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컨디션을 잘 유지해 연승을 달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 공격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 같다. 또 (이)효희 언니가 나를 잘 알아 토스를 잘 맞춰준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4년을 기다린 만큼, 올림픽이 얼마나 중요한 시합인 줄 안다"면서 "4년 전 따지 못한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의 격려를 부탁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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