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 사진=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 공식 웨이보(중국 SNS) 송중기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중국 예능프로그램 '쾌락대본영' 연출을 맡은 수잔 감독이 송중기와 함께 촬영한 뒤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쾌락대본영' 연출을 맡은 수잔 감독은 15일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송중기 쾌락대본영 첫만남 후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쾌락대본영 감독은 "녹화가 끝난 후 계속 무언가를 쓰고 싶었는데,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말 오래 만에 한 스타에게 따뜻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녹화 전 송중기에 대해 아는건 단지 이름 세 글자 뿐이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쾌락대본영' 감독은 "'태양의후예'가 큰 인기를 얻은 뒤, 난 동료들에게 '유시진이란 역할이 너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유시진을 좋아하는 거지 송중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며 "송중기가 프로그램 출연이 확정 되고 나서야 나는 그의 작품과, 예능 출연, 연예방송, 인터뷰 등을 찾고 토론을 하며 기획을 준비했다. 간판 스타가 출연하는 프로기에 기대와 압력이 컸고 중압감 탓에 속으로는 녹화가 빨리 끝나기도 바랐다"고 밝혔다.
'쾌락대본영' 감독은 "지난 10일 송중기가 창사에 도착하고, 늦은 밤 약속했던 것처럼 호텔에서 대본을 맞췄다. 회의실안 책상 위에는 이미 노트와 필기구가 준비 돼 있었다. 대본을 맞추는 과정에서 우리가 말하는 바를 계속 노트에 적고 상세한 것을 묻고 적는 일이 반복됐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감독으로 몇 년간 일을 하며 이렇게 진심으로 회의해 줬던 연예인은 린즈링 후 송중기가 처음이다)"고 송중기와 회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쾌락대본영' 감독은 "회의가 끝난 후 통역언니한테 내가 한말을 통역 분께 전달해 달라고 말했는데 이미 송중기는 자기 대본에 상세히 (회의 내용 및 요구사항 등을) 다 적었다고 이야기했다"며 "다음날 이어진 녹화 당일 스케줄은 (송중기 본인에게)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리허설을 시작으로 VCR녹화, 홍보 녹화, 출연진 준비, 4시간의 정식녹화 그리고 마지막 비행기로 베이징에 가기까지"라고 촬영 현장 상황이 녹녹치 않았음을 털어놨다.
'쾌락대본영 감독은 이어 "이런 스케줄 속에서도 송중기는 항상 웃는 얼굴로 열정을 다해 촬영에 매진했다. 피곤하지 않다는 것은 불가능할 일이었음에도 불구, 또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라 당연히 해야 마땅한 것이라 느낄지도 모르지만 내가 직접 본 송중기는 정말로 진정한 프로였다"고 열정을 다해 촬영에 매진해 준 송중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쾌락대본영 감독은 "송중기는 리허설 시작부터 모자 벗고 MC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인사했고, 녹화 중 화장 하는 사이에도 '쾌락대본영 분들 너무 귀엽고 친절하다, '아까 그 꼬마아이도 너무 귀엽다', '프로그램 너무 재미있어서 또 오고싶다' 등 쉴새 없이 주변인들을 칭찬했다. 그런 송중기 모습은 정말 이 상황을 제대로 즐기고 놀줄 아는 마치 어린 아이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쾌락대본영' 감독은 "듣기론 어제 베이징 기자 간담회에서도 중국 예능 프로그램 너무 재미있게 녹화 했다고 들었다. 가능하다면 시간 있을때 또 오세요"라며 "마지막으로 홍보 하나 할께요. 토요일 저녁 8시 20분(현지시각) 송남편(송중기 중국별명 '국민남편')께서 쾌락대본영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 밤 예고편도 나가니 꼭 봐주세요"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송중기가 출연하는 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은 오는 21일 밤 8시20분에 방송된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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