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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결산-분데스] 구자철·홍정호만 '반짝', 위기 빠진 한국인 분데스리거
작성 : 2016년 05월 16일(월) 09:35

구자철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구자철과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만 빛났다.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쉽지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가 지난 14일 34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한국인 분데스리거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활약도가 미미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만이 활약을 이어갔다.

▲구자철·홍정호, 핵심 선수 등극…지동원은 '물음표'
구자철과 홍정호만이 제 몫을 다 해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의 두 선수는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구자철은 8골로 카이우비와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활약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홍정호 역시 후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선수들과도 밀리지 않는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 특히 보탬이 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이는 큰 무기가 됐다. 리그에서 2골이나 넣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팀의 버팀목이 됐다.

반면 지동원은 아쉬웠다. 올 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DFB포칼과 유로파리그에서 골을 성공시켰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주호·김진수, 한계 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와 호펜하임의 김진수도 어려운 한 시즌을 보냈다. 박주호의 경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를 양분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은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는 뜻이었다. 측면 수비에 좋은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도르트문트에서 박주호가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크라노스다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는 6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초반 팀의 부진과 함께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특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부임한 이후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나겔스만 체제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며 우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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