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역시 김연경은 달랐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어려운 상대로 꼽히던 네덜란드를 상대로 예선전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120% 완수했다. 전날 이탈리아전에서 26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동료들과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연경은 "기분 좋다. 어제 경기에 안 됐던 부분들이 잘 돼서 좋았던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 밖에 있는 선수들도 안에 들어와 제 역할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또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올림픽 티켓을 꼭 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17일 일본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역시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일본을 상대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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