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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1순위 대한항공行…V리그 누빌 외인 7명 확정(확정)
작성 : 2016년 05월 13일(금) 17:44

트라이아웃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6-2017시즌 V리그를 누빌 7명의 외국인선수가 결정됐다. 4년 만에 돌아온 미타 가스파리니는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016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162명 가운데, 고득점 상위 선수 2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연습경기와 선수간담회 등을 가지며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가졌다.

드래프트 순번은 차등 확률 구슬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지난해 순위의 역순으로 우리카드(35개), KB손해보험(30개), 한국전력(25개), 대한항공(20개), 삼성화재(15개), 현대캐피탈(10개), OK저축은행(5개)이 각각 구슬을 넣고 추첨을 진행했다.(1-3위가 결정된 후 1-3위의 구슬을 빼고 4-7위 추첨실시)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14.3%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삼성화재가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확률의 우리카드는 5순위까지 밀렸고,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는 4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을 떠난 뒤 기량이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가스파리니는 "1순위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지명되자마자 와이프에게 연락을 했더니 (와이프가) 비명을 질렀다"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지명했다. 우드리스는 구단 사전 점수 평가에서 전체 2위에 올랐을 만큼, 트라이아웃 이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다.

우드리스는 "(V리그가) 기술적인 유럽 리그와 비슷할 것 같다"며 "포인트를 가져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아르파드 바로티를 선택했다. 현장에서 계약을 바친 바로티는 전 소속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바로티는 "한국이 굉장히 그리웠다"고 다시 V리그 코트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타이스 덜 호스트를 선택했다.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에서 5순위까지 밀린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지명했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사전 점수가 가장 낮았던 툰 밴 랜크벨트를 낙점했다.
마지막으로 지명에 나선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쿠바 국가대표팀 출신의 롤란도 세페다를 선택했다. '쿠바 특급' 시몬의 활약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OK저축은행은 다시 한 번 쿠바 출신 선수에 기대를 걸게 됐다.

한편 선발된 외국인선수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며,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4월로 연장될 수 있다. 지명된 7명의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시 2만 달러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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