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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가스파리니·바로티, V리그 재취업 성공
작성 : 2016년 05월 13일(금) 17:25

트라이아웃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구관이 명관'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3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한 2015 남자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V리그 경험이 있는 가스파리니와 바로티가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가스파리니와 바로티는 이미 V리그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트라이아웃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참가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실력이 검증된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구단들의 훈련스타일과 팀 분위기에 익숙하고, 한국을 떠난 이후 더욱 기량이 성장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망설임 없이 가스파리니를 호명했고,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국전력은 바로티를 선택했다.

가스파리니는 "드래프트에 뽑힐 것 같았지만 전체 1순위가 될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와이프에게 연락을 했는데, (다시 한국에 가게 됐다는 소리를 듣고) 비명을 질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학민과 정지석, 곽승석, 신영수 등 풍부한 레프트 자원과 세터 한선수가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가세로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다시 돌아온 한국이 기쁘기는 바로티도 마찬가지였다. 바로티는 "에이전트가 트라이아웃이 있다고 먼저 물어봤는데, 당연히 가겠다고 했다"면서 "OK저축은행 때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떠나고 나니 굉장히 그리웠다"고 다시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전광인과 서재덕에 이어 바로티라는 날개를 달게 된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실패한 '봄배구'의 꿈을 다시 이룰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선발된 외국인선수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며,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4월로 연장될 수 있다. 지명된 7명의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시 2만 달러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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