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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지명 완료…가스파리니 1순위로 대한항공行
작성 : 2016년 05월 13일(금) 15:28

가스파리니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타 가스파리니가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6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가스파리니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순번은 차등 확률 구슬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지난해 순위에 따라 우리카드(35개), KB손해보험(30개), 한국전력(25개), 대한항공(20개), 삼성화재(15개), 현대캐피탈(10개), OK저축은행(5개)이 각각 구슬을 넣고 추첨을 진행했다.(1-3위가 결정된 후 1-3위의 구슬을 빼고 4-7위 추첨실시)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14.3%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KB손해보험이 2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한국전력, 삼성화재,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망설임 없이 가스파리니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는 4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을 떠난 뒤 기량이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지명했다. 우드리스는 구단 사전 점수 평가에서 전체 2위에 올랐을 만큼, 트라이아웃 이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결국 높은 순위에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게 됐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아르파드 바로티를 선택했다. 이미 V리그를 경험했다는 점과 3년 전에 비해 기량이 성숙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계약을 바친 바로티는 전 소속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타이스 덜 호스트를 선택했다. 레프트 자원인 호스트를 뽑은 삼성화재는 향후 복귀할 박철우와 함께 쌍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에서 5순위까지 밀린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지명했다. 사전 점수 평가에서는 21위에 그쳤던, 파다르는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증명하며 V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사전 점수가 가장 낮았던 툰 밴 랜크벨트를 낙점했다. 랜크벨트는 입국이 늦어져 11일 오후에야 한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의 모습으로도 최태웅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스피드 배구의 한 축을 맡게 됐다.

마지막으로 지명에 나선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쿠바 국가대표팀 출신의 롤란도 세페다를 선택했다. '쿠바 특급' 시몬의 활약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OK저축은행은 다시 한 번 쿠바 출신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선발된 외국인선수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며,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4월로 연장될 수 있다. 지명된 7명의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시 2만 달러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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