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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림픽 출전 위해 토트넘의 그린라이트 필요"
작성 : 2016년 05월 11일(수) 09:54

손흥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구단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가장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이미 신태용 감독도 손흥민을 차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직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손흥민 역시 올림픽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올림픽이 FIFA가 정한 의무차출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절한다면 방법이 없다.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때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중 차출 협조를 얻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포워드 손흥민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그린라이트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리우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토트넘의 허락을 얻지 못했다"며 "올림픽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손흥민이 브라질에서 뛰기 위해서는 토트넘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림픽은 매우 대단한 대회다. 모든 선수가 올림픽에서 뛰기를 원할 것"이라는 손흥민의 말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8월4일 피지와 첫 경기를 갖는다. 축구 종목 결승전은 20일 열린다"며 "프리미어리그는 13일 개막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프리시즌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과 남미와의 시차를 고려한다면 손흥민의 공백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손흥민의 올림픽팀 차출이 토트넘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5일 뉴캐슬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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