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이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2016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남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팀에 적합한 선수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국내 세터 5명과 리베로 3명이 연습경기에 투입될 계획이다. 3일간 연습경기를 치르며 보다 세밀한 기량 점검 시간을 가진다.
11일 트라이아웃 1일차에는 연습경기와 신체검사가 치러진다. 이튿날인 12일에도 역시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연습경기가 진행되며 점심 식사 직후에는 선수간담회를 통해 한국행에 대한 각오를 청취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의 경우 오전 연습경기, 선수 간담회, 드래프트 행사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여자부 트라이아웃과 달리 남자부 트라이아웃의 경우 보다 많은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국적, 나이, 포지션 제한을 허물었다. 총 162명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개 구단을 대상으로 희망초청선수 30명을 사전 파악했다. 조사 결과 고득점을 기록한 상위 선수를 추려 총 24명만이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을 얻었다.
각 구단은 한 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선발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8월부터 다음해 3월(8개월)까지며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4월로 연장될 수 있다. 지명되는 7명의 선수의 연봉은 전원 30만 달러로 동일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시 2만 달러의 수당이 지급된다.
시즌 중 대체선수 필요시 해당 시즌 트라이아웃 최초선발 상위 50명을 대상으로 계약할 수 있으며 등록 기한은 없다.
최종적으로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는 오는 13일(금)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순위에 따라 우리카드(35개), KB손해보험(30개), 한국전력(25개), 대한항공(20개), 삼성화재(15개), 현대캐피탈(10개), OK저축은행(5개)이 차등확률 구슬추첨을 통해 선발순서를 정하며 이에 따라 각 구단이 최종 선수를 지명한다.(1-3위가 결정된 후 1-3위의 구슬을 빼고 4-7위 추첨실시)
한국배구연맹은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시행함으로써 외국인선수에게 편중된 경기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시행 2년차를 맞이한 여자부 트라이아웃과 함께 남자배구에도 동일한 제도를 도입해, 국내 유소년 배구 발전 및 국내선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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