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눈에 보이는 견제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야만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KBS N Sports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BSN 강준형, 신승준, 이호근 캐스터와 이세호, 이숙자, 박희상 해설위원,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김사니(IBK기업은행), 한송이(GS칼텍스), 한유미(현대건설)가 참석해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대한 전망과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오는 14일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와 연달아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전체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해야만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쉽지 만은 않다. 9일 동안 7경기나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상대를 이기기 전에 먼저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경기 시간이 대부분 오전에 몰려 있는 것도 아쉽다. 저녁 시간대 경기에 익숙한 선수들의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개최국 일본이 대부분 저녁 시간대에 경기를 갖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김연경 역시 경기시간이 발표된 뒤 SNS를 통해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송이는 "일본이 우리를 견제해 이렇게 경기시간을 잡은 것 같다"면서 "(오전에 경기를 하면) 힘들다. 오전 10시에 경기를 하려면 6시30분 또는 7시에 일어나야 한다. 또 오전에는 몸이 덜 풀린다. 일본이 노리고 잡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경기시간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은 선수들이 극복해 내야 한다. 한송이는 "이겨내는 수밖에는 없다. 힘들어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한유미 역시 "컨디션에 무리가 오긴 한다"며 "선수들이 알아서 컨디션과 수면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BS N Sports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전 총 15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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