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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복면가왕' 무대 즐기지 못했다"
작성 : 2016년 05월 09일(월) 08:32

양파

양파 '복면가왕'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역시 양파였다. 컨디션 난조에도 감동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승패를 떠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수 양파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서 '신비한 원더우먼'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1라운드에서 자우림의 '하하하쏭'으로 세일러문인 배우 황승언과 듀엣 무대를 꾸민 양파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듀엣 무대에서 몽환적인 목소리로 리듬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련함을 뽐냈다면 2라운드 무대에서는 싸이 '강남스타일'로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이며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첫 소절부터 관중을 숨죽이게 했다. 목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제 역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양파는 9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노래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데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막상 돌아보니 무대를 즐기지 못했던 듯하다. 신경을 많이 썼는지 '나는 가수다' 때도 걸리지 않았던 목감기에 된통 걸려버려서 컨디션이 안 좋은 데다 가면을 쓴 탓에 숨 쉬는 게 쉽지 않았고 얼굴 근육이 눌려서 소리 내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얼굴을 가리니 성대모사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가면을 벗었을 때 방청객과 패널분들이 놀라는 모습에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가면 덕분에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던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양파는 "얼굴이나 이름표를 떼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더 떨렸고 제 목소리를 알려야 되겠다는 욕심과 반성이 뒤따랐다. 올해부터는 쉬지 않고 노래하려고 한다"고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9월 마마무 베이식 등이 소속된 RBW와 전속 계약을 맺은 양파는 지난 2월 긴 공백을 깨고 9년 만에 단독 콘서트 '아이 엠 이은진'을 개최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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