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기성용 2호골' 스완지, 웨스트햄에 4-1 완승
작성 : 2016년 05월 08일(일) 00:52

기성용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시즌 2호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에 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볼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기성용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승10무15패(승점 46)를 기록한 스완지는 리그 11위로 도약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15승14무7패(승점 57)에 머무르며 6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기성용은 이날 잭 코크, 르로이 페르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였지만 기성용의 진가가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 비어 있던 카일 노튼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노튼은 중앙에 있던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라우틀리지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기성용이 선취골의 기점 역할을 해낸 셈이다.

기세를 탄 스완지는 6분 뒤 추가골을 보탰다. 이번에는 킹슬리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라우틀리지와 아예우의 연속골로 스완지는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스완지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이번에는 기성용이 직접 득점에 가세했다. 후반 6분 배로우가 측면에서 올른 크로스를 기성용이 가볍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쐐기골이자 기성용의 올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낸 골이기도 했다.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웨스트햄은 후반 23분 킹슬리의 자책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 골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바페팀비 고미스가 스완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경기는 스완지의 4-1 승리로 끝났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한편 스완지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