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는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AT 마드리드는 총합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반면 뮌헨을 이끄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3-2014시즌부터 3년 연속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5분 이후 뮌헨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1분 뮌헨이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알론소가 직접 처리한 공이 히메네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뮌헨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뮌헨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리드를 허용한 AT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데스를 빼고 카라스코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9분 토레스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그리즈만이 골문으로 쇄도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동점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27분 코스타를 빼고 코망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 슈팅으로 AT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AT 마드리드는 이후 계속된 뮌헨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1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AT 마드리드가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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