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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vsJ사 끝나지 않은 갈등, 中제대로 뿔났다 "송혜교에 사과하라"
작성 : 2016년 04월 29일(금) 11:55

송혜교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웨이보(중국 SNS), UAA 제공

송혜교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웨이보(중국 SNS), UAA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송혜교 초상권 논란에 중국 팬들이 발벗고 나섰다. 바로 중국 내 J사 물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것.

전세계 수십억 명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SNS 웨이보에서는 J사에 대한 온라인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J사의 상표에 거절 표시 및 중국에서 나가라는 강한 어조, 그리고 "송혜교에게 사과하라"는 문장이 적힌 사진과 함께 '보이콧J'라는 문구를 키워드로 띄워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J사는 송혜교를 이용한 홍보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식 된 브랜드다.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풀하우수', '그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후예'에 이르기 까지 십수년 간 큰 사랑을 받으며 중국 여자들의 워너비 한류 스타로 인식돼 있다.

이에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송혜교가 드라마에서 착용하며 '송혜교'란 이름이 붙은 물품에 큰 관심을 쏟고 구매하는 실정이다. J사의 경우 송혜교를 모델로 세우며 최근 출연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에 수차례 착용 제품이 노출됐다.

이로 인해 J사는 중국 여성들에게 일명 '송혜교 주얼리'로 불리며 엄청난 브랜드 홍보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송혜교는 지난 1월 J사는 모델 계약 기간이 종료됐고, 이후 드라마에서 착용한 제품이 자신 이름과 얼굴이 걸려 소개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J사는 송혜교를 이용한 홍보를 강행했고, 송혜교가 소송을 제기하자 "송혜교의 세금 사건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과거사를 늘어 놓으며 본질을 흐리기 시작했다.

이후 여론 역시 해당 문제는 법에서 판결해야 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는 기사가 연일 게재되자, J사는 28일 밤 돌연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언론에서 더 이상 분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 내 한류가 급 속도로 성장하며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중국 언론을 통해서도 쉽사리 접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팬들인 이번 송혜교 초상권 논란 사태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불매 운동에 이르게 됐다.

유독 웨이보로 인해 팔로우 되는 기사나 사회 현상에 많은 중국인 들이 집중하고. 이번 J사 보이콧 사태는, J사 측이 송혜교에게 적절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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