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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더 이상 '모범생'이 아니다
작성 : 2014년 05월 08일(목) 17:46

배우 이승기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송재원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지난 7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단연 돋보인 것은 배우 이승기의 연기변신. 반듯한 청년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니컬한 반항아로 돌아온 그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강력반 팀장의 성장스토리를 다뤘다. 이승기는 신입 경찰 은대구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대구의 과거와 어찌할 수 없었던 서판석(차승원 분)의 상황이 그려졌다. 대구의 어린 시절 이름은 김지용이었다. 지용의 어머니(김희정 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다. 형사 판석은 그를 찾아와 살인 사건의 목격자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용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판석을 찾아가 증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판석은 그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지용의 어머니는 살해되고 말았다. 침대 밑에 숨어 모든 모습을 지켜 본 지용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은 걸려온 전화에 대고 "서형사가 있으니 뒷마무리 깔끔하게 해결할 것이다. 걱정마라"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판석은 지용의 위치를 물었고, 나타난 것은 의문의 남성이었다. 지용은 염산을 뿌리고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다.

11년이 흐른 뒤 청년이 된 지용은 은대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날의 사건 이후 새로운 인물로서 살아온 것. 그가 향한 강남경찰서에는 어수선(고아라 분)과 박태일(안재현 분), 지국(박정민 분) 등이 모여들었다.

네 명의 신입 경찰들은 판석의 멘티가 됐다.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던 판석은 떨떠름하게 신입 경찰들을 맞이하곤 이들을 빨리 쫓아낼 생각을 하게 된다. 대구는 판석을 향한 분노와 적개심이 가득 차있었다. 판석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대구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이승기는 독하고 냉정한 눈빛으로 면모해 전작들의 달콤한 남자의 모습을 말끔히 지웠다.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서 변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또 그는 대선배 차승원과 팽팽한 기 대결을 펼치며 카리스마를 과시하기도 했다. 외적으로도 마초의 느낌을 한껏 품고 있는 차승원과 달리 여려 보이기만 하던 그가 보여준 차가운 모습은 반전 매력으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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