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타력이 발휘되고 있다. 삼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가 있다. 여전히 '0'에 머물러 있는 득점권 타율이 문제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5호 홈런을 터트렸고, 타율도 2할4푼1리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5-6으로 패했다. 득점권에서 터지지 않았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아쉬웠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17경기에 나서 14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중 단타는 5개에 불과하다. 장타 9개 중 홈런이 5개로 2루타(4개)보다 많다. 장타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문제가 됐던 삼진 비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공에 자신의 스윙을 맞춰보는 시간이었다. 익숙해지자 삼진도 줄었다. 첫 6경기서 12개였던 삼진 개수는 이후 11경기서 8개로 줄었다.
장점은 계속 발휘되고 있다. 단점도 보완하고 있다. 순탄한 메이저리그 적응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에게는 이제 한 가지 과제만 남았다. 바로 0에 머물러 있는 득점권 타율이다.
박병호는 이날 7회말 5-6으로 끌려가던 상황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안타 하나면 최소 동점에 역전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박병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스윙을 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득점권 13타수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이날도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권 타율 0의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병호의 장타력은 팀 내에서가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반대로 득점권 타율 역시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순위권 안에 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으로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선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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