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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징계' 손흥민에게 찾아온 시즌 마지막 기회[st스페셜]
작성 : 2016년 04월 28일(목) 08:42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시즌 막바지에 손흥민(토트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델레 알리의 징계로 인한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한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 "알 리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징계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 브롬비치 알비언과의 경기에 출전해 상대 선수 클라우디오 야콥을 주먹으로 가격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경기 후 영상을 통해 그의 부적절한 행동이 밝혀졌고, 알리는 징계를 받아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알리의 징계는 올 시즌 손흥민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흥민은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좀처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원톱 해리 케인부터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로 이어지는 2선의 구성에 빈틈이 없었다. 여기에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며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손흥민의 출전시간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은 매 라운드 가장 좋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됐고, 아쉽게도 손흥민은 그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알리의 징계로 인해 탄탄했던 2선에 드디어 균열이 생겼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이 자리가 무주공산은 아니다. 나세르 사들리는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이며, 톰 캐롤 등도 선수 배치 변경에 따라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벤치에 앉더라도 경기장을 밟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감각 유지나 분위기 적응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나마 최근 경기에서 교체로라도 꾸준하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손흥민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여전히 손흥민이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 하에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회가 언제까지 주어질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은 찾아온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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